1. 수업 선택은
대만 관련 교양을 하나 듣고 싶었는데, Exploring Taiwan의 다른 것들은 온라인 제공 여부를 모르는 것은 물론, 강의 내용도 그닥 관심 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아예 교양을 듣는 걸 포기할까 했다. 이 강의 역시도 온라인 강의 제공 여부가 remarks에 적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교수님께 직접 질의하여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었다.
2. 수업 진행은
현재 Week 4 기준, NTU에서는 대면 & 비대면 강의를 hybrid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특정 인원 수가 넘어가는 강의라면 반드시 온라인 강의를 올려 주어야 하며, 대면 강의를 강제할 수 없는 듯했다. 이 강의는 synchronized online course는 제공되지 않지만, 본 강의 시간대에 강의하신 내용을 녹화한 recorded course를 online에 올려 주시기 때문에 일주일 내에 들으면 된다. Attendance grading policy는 없기 때문에 굳이 일주일 내에 들을 필요는 없지만, 내 성격상 미루면 절대 안 듣고 싶어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주일 내로 듣는 것을 나름의 규칙으로 정하고 듣고 있다.
교수님께서 나보다 영어를 훨씬 잘하시지만, 아무래도 사회적 측면을 다루는 내용이다보니 고급 어휘를 구사하셔야 하기 때문에 가끔 단어가 기억나지 않으면 더듬으신다. 어떤 사람들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 입장으로서 굉장히 공감이 되면서 내적 친밀감이 향상되었다. Taiwanese society에 대한 내용이지만, Women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타이완 및 중국의 고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 즉 여권 신장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하여 설명해 주신다.
East Asia는 대충 비슷한 양상을 띠었기 때문에 Taiwanese Women뿐 아니라 Korean Women에 대한 얘기도 이따금씩 설명하시는데, 괜히 내적 친밀감이 든다. 모국의 여권 이야기를 외국 여권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설명 듣는다는 게 흔한 경험은 아니니. 대만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인데, 다른 수업을 들을 때에도 Korean, Korea 등의 얘기가 많이 들린다. 딴짓을 하고 있다가도 그 단어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어쩔 수 없는 한국인...)
Week 4에 들어선 10월 18일, Mid-term paper 및 Final paper에 대한 공지를 같이 올려 주셨는데, 11월 및 12월까지 제출이기 때문에 넉넉해 보이긴 하지만 다른 강의에서 팀플이 은근 많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촉박한 느낌이 없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많이 까먹은 입장으로서 영어로 리포트를 작성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부담이 큰 일이기 때문에 시간적 압박이 최소화되도록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