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NTU 교환학생/General Chinese

Week 5~6 (10.20~11.02) L6, L7 - General Chinese (Tsai Meng-Fang) at NTU

170841 2021. 11. 17. 13:03

1. 총평을 하자면

 첫 몇 주는 크게 과제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Week 5~6은 정말 미친 듯이 과제가 많았다. General Chinese는 Week 1은 없었고, Week 2부터 진행되었는데, Week 2~4, 3주 동안 내 주셨던 과제에 비해 이번 Week 5~6, 2주 동안 내 주신 과제의 양이 더 많은 것 같았는데,

 

Week 2~5 동안 했던 과제

 

그리고 이번 주간 동안 내 주신 과제... 차이가 상당하다

 

 정말 양이 더 많았다. 아무래도 Week 2~4 동안에는 Lesson 5만 가르치셨고, 이번 2주 동안은 Lesson 6과 7의 대부분을 가르치셨기 때문일 것 같다. 이번 2주 동안은 교수님께서 진도를 이전보다 빨리 나간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정말 PPT 내용이 순식간에 지나갔기 때문인데, 그 이유를 짐작해 보자면 계획에 비하여 우리 진도가 너무 많이 밀렸었기 때문이다.

 

Midterm-Exam 이전까지의 수업 진도 계획표

 

 Midterm-exam 주간이 한국 대학보다는 2~3주 밀려 있는데, 원래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이번 학기는 COVID-19 영향으로 개강을 3주 연기하여 9월 22일에 개강했기 때문에 따라서 Midterm 기간도 밀린 것 같다. 하여튼, 이 계획에 따르면 10월 11일에는 Lesson 5 test를 봤어야 했다. 늦어도 10월 13일에는 봐야 했는데, 우리는 Lesson 5 시험을 10월 15일에 치렀고, 그마저도 2시간을 모두 사용하여 시험을 치르는 바람에 Lesson 6 진도를 나갈 수 없었다.

 

2. 이번 수업을 나가는 동안

 Lesson 5를 수업하실 때에는 Placement Test를 거치긴 했지만, 학생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교수님께서 모르시기도 하고, 정말 서로 알고 있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앞 Lesson 1~4의 내용까지 설명해 주시면서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셨기 때문에 3주 동안 Lesson 5 한 단원만 나갔다. 그로 인해 Week 5(10/13, 10/15, 10/17)에 들어갔어야 했던 Lesson 6를 들어가지 못했고, Lesson 5 test 시간을 교수님께서 먼저 정하지 않으시는 바람에 10월 15일에 2시간 내내 보는 바람에 10월 17일에 Lesson 6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을 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셨는지, 이번 Lesson 6 test를 볼 때는 시간 제한을 두셨다. 한국 시간으로 9시 10분부터 11시까지 수업인데, 준비 과정을 생각하면 9시 20분 정도부터 시험을 보게 된다. 10시 25분까지 시험지를 모두 제출하라고 하셨으니, 1시간 정도로 시간을 제한하신 것이다.

 

Modules, 課程內容(과정내용) 안에 pdf 형식으로 업로드된 test file

 

이렇게 본격적(?)인 포맷이다... 이래 놓고 또 중간 시험을 치른다니

 

 Online Student를 위해 NTU COOL에 Test PDF File을 올려 두시고, 그걸 여분의 종이에 답만 적은 다음에 다 풀었을 경우 사진을 찍어 PDF로 전환하고, Assignment(作業, 작업)에 만든 PDF를 업로드할 수 있는 칸을 만들어 두셨다. 

 

 

Test Feedback file 일부

 

 업로드하면 위와 같이 창이 뜨는데, 추후 교수님께서 채점 및 피드백을 하신 후 파일을 업로드해 주신다. 저렇게 아무 공책에다 시험지에 있는 문제의 답만 적으면 되는데, 전부 주관식이기 때문에 한자를 엄청 많이 써야 한다. 심지어 대만은 번체를 쓰기 때문에 획수도 과도하게 많다. 처음에는 저걸 어떻게 외우나 걱정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외우고, 쓰고 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Lesson 6에서는 覺得(juede), 知道(zhidao) 등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단어와 太+SV+了(tai~le), 真(zhen), 好(hao) 등 얼마나 좋은지를 표현하는 형용사를 주로 배우고, 특히 큰 숫자를 읽는 법을 배웠는데,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좀 개꿀이었다. 1000이 기준인 서양인들과 달리, 10000이 기준인 세상에서 살기 때문에, 심지어 사용하는 한자도 똑같기 때문에(십은 十(shi), 백은 百(bai), 만은 萬(wan), 억은 億(yi), 조는 兆(zhao)를 씀), 발음할 때 ling(0)을 넣는 방법만 외워 주면 됐다. 

 Lesson 7에서는 SV와 동사를 더 많이 배우게 되는데, 好(hao)와 難(nan)의 사용법을 배우고, 得(de)를 통한 opinion을 말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예를 들어, '나의 엄마의 요리는 먹기 좋다.' 라는 문장을 '我媽媽做飯做得很好吃(womamazuofanzuodehaochi)'라고 쓰는 것과 '나의 엄마는 요리에 관심 있다.' 라는 문장을 '我媽媽覺得做飯, 很有好意思(womamajuedezuofan, henyouhaoyisi)'라고 적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알아야 했다. 또한, 비슷해 보이는 會(hui), 可以(keyi), 能(neng)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사실 아직도 차이를 정확하게는 이해 못 했는데, 내가 이해한 바로는 hui는 내가 배워서 할 수 있는 것(ex.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중국어를 말할 수 있다(?))이고, keyi는 허락을 받아서 할 수 있는 것(ex. 밤에 야식 먹어도 된다, 아이패드 사도 된다)을, neng은 내 신체적 능력을 말하는 것(ex. 춤을 출 수 있다, 중문을 쓸 수 있다)이다.

 10월 25일부터 이미 Lesson 7을 배우는 와중, 10월 29일에 Lesson 6 test를 봐야 해서 Lesson 7 복습에 좀 불성실했는데, 하필 Lesson 7에 외울 단어가 많아서 수업 중에 교수님께서 질문하시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느라 좀 힘들었다. 아무리 test가 있더라도 복습은 제대로 해야 수업 시간에 울고 싶지 않아진다. ㅠㅠ

 그리고, Lesson 6 test라고 하더라도 Lesson 5에서 배운 的(de)의 생략법, 단어 등이 언어이다 보니 계속 출제될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잊지 않도록 단어를 외워 줘야 하는데, 솔직히 안 외울 수가 없다. 일주일에 3번이나, 2시간씩 중국어를 계속 듣고, 말하게 하시는데, 아는 중국어 단어가 배운 단어밖에 없으니 말할 때 그 단어만 돌려막기하게 된다. 그리고 미친 듯이 숙제가 나와서 강제로 복습을 하게 되니 안 외우고 싶어도 안 외울 수가 없다. 물론 가끔 한자를 직접 쓰려다 보면 그걸 까먹을 수는 있는데, 그건 가끔씩 다시 봐 주면서 써 주면 머리에 잘 박힌다. 역시 언어는 반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